불편한 편의점
김호연
2025/01/18

처음으로 읽은 소설책이다. 아직까지 나의 이과적 감성이 남아있는 것인지 역사나 지식을 전달하지 않는 순수 문학은나에게 어떤 도움을 주었는지 잘 모르겠다. 모든 책으로부터 깨달음을 얻으려하는 내가 오만한걸까? 책을 읽고 글을 음미하는것 자체가 목적이 되어야 할까?
결국 그에 대한 해답도 책을 계속해서 읽어나가며 찾게 될 것이다.
이 책은 기억을 잃고 삶을 포기했던 노숙자 '독고'씨가 선한 인물인 편의점 사장 할머니를 만나 취직하고 이제 그 자신이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조언해주며 사람들의 삶을 개선시켜주는 역할을 하다 종래엔 자신도 기억을 되찾고 떠난다.
의외로 자신이 겪고 있는 주변사람과의 오래 묵은 갈등이라도 해결은 어렵지 않다는 것을 시사한다.솔직한 메모, 같이 맥주 한잔 하며 찍는 사진 한장, 남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기 등이 그러하다.
잔잔하게 읽기 좋은 책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