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의 뇌과학
리사 제노바
2025/01/17

인간은 어떻게 과거를 회상하는가? 기억이란것은 어떤 종류가 있는가? 어떻게하면 더 오래, 의미있게 지식과 삶을 뇌라는 거대한 도서관에 저장할수 있는가?
이런 질문들에 대한 명쾌한 해답을 제시해주는 책이다.
나는 기억을 잊는것을 두려워했다. 특히 '의미기억'에 해당하는 내가 노력해 얻은 지식이 다시 잊히는 것이 두려웠다.
하지만 망각이 두려워 습득조차 하지 않는것은 더욱 바보같은 일이라고 생각했고, 내 생각이 틀리지 않았다고 이 책을 읽으며 다시 회고한다.
기억이란 뇌에서 물리적인 신경이 모양을 변경하여 뇌의 전기 신호가 그 신경을 다시 활성화시킬때 떠올리게 되는 현상이다. 기억이 사실 물리적인 형태라는 것은 굉장히 흥미로웠다.
또한, 기억은 여러 기억의 형태가 있는데, RAM같이 OTP인증 번호를 외우는 임시 기억이나 해마를 이용해 여러날, 혹은평생 잊히지 않는 장기기억 등 분류가 다양했다.
망각을 두려워했던 내가 사실은 망각을 함으로써 더욱 내 삶이 윤택하게 유지되고 있었음도 알게되었다.
이 책에서 나의 가장 큰 깨달음은 기억을 오래 남기는 방법들중, 새로운 것을 접하자 라는 내용이였다. 수년간 개발, 일, 알고리즘만 반복했고 선릉을 크게 벗어나지 않았던 나는 매너리즘에 빠져있었고 반복되는, 망각되기 쉬운 삶을 살았다.
지식 기억을 얻기 위해 많은 부분을 망각했던것 같다. 좀 더 다양한 곳을 놀러가보거나 여행을 떠나보자는 생각을 하게되었고,재작년 스노우보드를 타기 시작한게, 런닝을 뛰기 시작한게 잘한 일이였다는 생각이 든다.
훈련소에서 수영을 좀 해봤는데 이것도 나중에 배워보고 싶어졌다.
기억에 대한 나의 궁금증도 해결해주고 기억과 망각을 대하는 나의 자세를 재정립시킬수 있게 해준 유익한 책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