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용주의 프로그래머
데이비드 토머스, 앤드류 헌트
2026/09/05

옛 회사의 동료의 책상에 놓여져 있던 책을 보며 이런 생각도 했다.
실용주의 프로그래머? 극한의 효율성을 추구해 개발을 하는 데 방해가 되는 그 어떤 것이라도 무지막지하게 밀어버리는 불도저 같은 정신?
하지만 이 책은 그런 단순함보다 더 철학적이다.
개발과 양심
맺는말을 방금 마무리한 참이고, 마지막에서 두 번째 팁인 Tip 99. 쓰레기 같은 인간을 돕지 말라가 날아와 꽂힌다.
어린 시절 누군가 나에게 어떤 오래된 온라인 게임의 로비창처럼 보이지만 채팅창을 원하는 대로 조작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구현해줄 수 있냐 물었다.
대충 개발을 해보다(예광탄을 쏴보다가) 폰트도 문제가 있고 생각보다 잘되지 않는다는 점으로 거절했다.
그 사람이 누군지는 잘 몰랐지만 온라인으로 사기를 치는 방송을 해서 돈을 벌 목적이었다.
그때 나의 개발 실력이 뛰어나지 않음을 감사해야 할까? 다행인 일이다.